문화일반

운전석 1열서 비상등 응원 무대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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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뮤직페스티벌 리뷰

◇2020 레이크뮤직페스티벌이 지난 17, 18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KBS춘천방송총국 방송 최초 대형 드라이브 인 방송 시도

390여대 차량 참가…유튜브 실황 10만명 시청자 관람 호응

지난 17일과 18일 오후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야외특설무대 앞 공터는 비상 깜빡이를 켠 차들로 가득찬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KBS춘천방송총국이 마련한 '2020 레이크뮤직페스티벌'이 차 안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 형태로 개최된 것.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송 최초로 시도하는 대형 드라이브인 공개방송으로 치러진 이번 콘서트에는 이틀간 9대1의 경쟁률을 뚫은 390여대의 차가 공연장을 찾았다.

'어게인가요톱텐'은 '아모르파티'의 김연자를 비롯해 김현철과 김원준, 박미경, 이범학, 박기영, 자자, 육중완밴드가 출연해 809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서는 에일리와 데이식스, 노을, 백아연, 볼빨간사춘기, 에이프릴, 펜타곤, 위키미키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연이어 무대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를 관객(?)으로 한 초대형 무대에 오른 출연진들은 낯선 풍경에도 노래를 함께해 달라고 외쳤고, 차 안의 관객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전달받은 응원봉을 흔들고 라이트와 클랙션으로 소통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이날 공연들은 현장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KBS CoolFM', '어게인가요톱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진행돼 1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녹화된 '어게인 가요톱텐'과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는 각각 다음 달 19일, 26일 KBS-1TV에서 방영된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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