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북부 논서 약용작물 '백출' 재배 기술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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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3년 연구 결실

강원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약용작물 '백출'을 강원도 북부지역 논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백출은 기침, 가래, 위장병 등에 효과를 보이는 약용작물로, 시장가치가 매우 높지만 도내에서는 추운 기후와 잦은 비로 인해 대량 재배가 어려웠다. 그러나 도농업기술원이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철원지역 논에서도 대량으로 백출을 수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도내 논에서는 약 60%의 백출이 수확 전 고사했지만 이제는 90%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많은 비에도 199㎏의 작물이 수확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 논에서의 고부가가치 작물 육성이 가능해져 쌀 재배량 조절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재배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엄남용 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장은 “안전한 국내산 한약재 생산 및 유통 확대를 위해 육묘와 연구에 힘쓰겠다”며 “내년 봄부터 '백출'을 비롯한 다양한 약용작물의 보급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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