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20 강원교육 국제심포지엄]“인공지능 활용한 교육시스템 구축 시급”

[기조강연]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2020 강원교육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6일 춘천교대 석우홀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 삶을 위한 수업으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민병희 교육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이환기 춘천교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남덕기자

한국 학교 디지털 기기 활용도 OECD 최하위권

코로나19 속 온라인 개학 디지털 교육 확산 기회

◇미래시대의 교육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우리나라는 특히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더욱 심각한 교육환경에 직면하고 있어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는 'SMILE'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스마일의 핵심은 I(Inquirybased·탐구형)로 질문 기반의 학습시스템을 뜻한다. 미래사회에서는 답을 기억하는 것보다 지식을 키우고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교육이 답을 맞히는 교육이 아니라 질문을 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

2018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한국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활용도는 37개국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기기를 사용하면 학습자 데이터가 쌓일 수 있지만 디지털 기기를 쓰지 않으면 선생님들이 기록하는 생활기록부만 남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은 역설적으로 보편적인 디지털 교육의 출발이자 확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반이 되는 것이 기기와 와이파이인데 강원도는 디지털 환경이 좋다고 알고 있다. 강원도에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이런 변화를 빨리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 국민이 AI 기본소양을 함양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AI 전문가를 양성해 AI를 활용한 교육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기계가 일부 업무를 대체하고 선생님들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선생님은 슈퍼맨보다 아이언맨이 돼야 한다. 선생님들에게 자비스 같은 AI 비서가 있다면 다양한 평가 교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미래교육 혁신은 큰 틀에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대입제도 개선 등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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