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혁신도시 공기업들 도내 벤처 투자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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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국회 예결위서 정부에 투자펀드 조성 건의

홍남기 부총리·박영선 장관 “지역뉴딜 모범 사례 공감”

건강보험공단 등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강원도 소재 바이오·스마트 헬스케어 혁신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사진) 국회의원은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 흩어진 공공기관이 펀드를 만들어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에 투자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어 “강원도의 경우 원주혁신도시 내 건강보험공단이 적립금 5,000억원을 시중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며 “이를 강원 벤처 모펀드로 만들고, 강원도 소재 바이오·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혁신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면 지역균형뉴딜은 물론 지역 특화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원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있고 강원랜드도 있지 않지 않느냐. 기금운용기관이나 공사 같은 기관들이 앵커 출자를 하고, 여기에 모태펀드와 지자체가 출자를 해 펀드를 만들면 지역뉴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여력이 된다면 정부나 공공기관이 적극 참여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재 의원은 이날 “서울대 캠퍼스가 있는 평창은 각종 약용작물의 생산·재배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그린바이오와 연관된 특화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를 신규로 조성, 인근 서울대 캠퍼스 등과 연계한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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