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 레고랜드 개장 2022년 연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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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 7월 정식 개장 목표

도 코로나로 연기 불가피 결정

野 “최지사 개장연기 책임져야”

속보=강원도는 당초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던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개장 시기를 2022년 상반기로 연기(본보 지난 13일자 3면 보도)하는 것을 공식화했다. 도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개장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내년 5월 임시 개장, 7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현재 건설 중인 레고랜드 뉴욕의 개장 시기가 올 4월에서 내년 4월로 미뤄지며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안전성이 중요해 개장 전 6개월, 개장 후 3개월 등의 안전 점검을 벌인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미국 등의 글로벌 점검팀이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레고랜드 뉴욕의 점검을 마친 이후에나 한국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다만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공사의 공정률은 현재 59%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 사업 3,000억원 중 2,329억원을 발주해 테마파크 공사 및 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6월이면 레고 호텔을 제외한 테마파크의 모든 시설물이 준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재검 사유를 보완, 내년 1월께 재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이르면 내년 3월께 티켓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강원도의 춘천 레고랜드 개장 연기 발표에 대해 “습관적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데 급급한 강원도 집행부의 행태가 몹시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뉴욕 레고랜드는 핑계에 불과하며, 문제의 본질은 공사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최 지사가 국감에서 약속한 대로 개장 연기에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최기영·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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