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연극처럼 보고 듣는 박완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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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즐거운무대 22일부터 춘천서 낭독극

◇극단 즐거운 무대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춘천 라온플러스와 카페 '그다방'에서 낭독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올린다. 출연진 사진.

극단 즐거운 무대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춘천에서 박완서 단편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낭독극으로 선보인다.

제2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1980년대 민주화 시위 도중 쇠파이프를 맞아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그린 작품이다. 지유현·박선영·최수현·전은주·김도란 등 다섯 명의 배우가 출연해 입체낭독극 형태로 작품을 풀어낸다. 김남국 아쟁 연주가의 연주와 영상을 접목시켜 울림의 깊이를 더한다. 변유정 연출은 “망각해야 숨 쉴 수 있는 삶도 있다. 그 삶을 들여다보니 우리가 보인다. 깜깜한 세상 제 몸으로 불 밝힌 젊은 영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좀 더 나은 세상에 살아남은 우리가 망각의 삶 속에도 기억하겠다”고 했다.

22일 오후 8시에는 춘천 라온플러스 지하 1층, 23, 24일 오후 8시에는 춘천 카페 '그다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극단 즐거운 무대는 2010년 전문예술인들의 공연 창작과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아동을 위한 공연 나눔 등을 위해 창단돼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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