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이뮨메드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hzVSF-v13'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7일 이뮨메드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개발 중인 자사의 'HzVSFv13주(VSF)'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며 임상을 통해 VSF를 표준요법과 각 용량별로 병용 투여할 경우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 평가한다.
이뮨메드의 'hzVSF-v13'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성분으로 개발 당시 안전성 평가를 위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고, 치료원리는 해당 의약품이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세포 구조물에 결합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VSF 임상 2상 계획 승인에 이어 이번 국내 식약처 승인까지 획득하면서 임상 2상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대부분의 해외 코로나19 임상은 내년 3분기 전후로 완료돼 치료 목적의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승인한 임상시험은 모두 34건으로 이 중 치료제 21건, 백신 5건 등 26건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