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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2단계 연장 소식에 원주 소상공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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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식당 잇따라 휴업…수능 특수는커녕 매출 더 떨어져

◇원주 단계동의 한 식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휴무를 결정했다”는 공지와 함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원주시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소식에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타 지역에 대한 확진자·접촉자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날 원주에서는 60대와 여주지역 대학생 등 2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수능 특수까지 포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동참했던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식당들은 잇따라 휴업에 들어갔다. 원주 단계동의 한 식당은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휴무를 결정했으며, 반곡동의 초밥 뷔페도 오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헬스장, 화장품가게, 피부관리숍, PC방, 노래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무실동의 한 피트니스클럽 관리실장 김모(31)씨는 “수험생 할인에도 불구하고 신청은커녕 문의도 없다”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70% 정도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영세업자, 소상공인의 경제적인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안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주=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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