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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신임 대표이사에 이영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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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천 출신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인 강원FC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강원FC는 22일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영표 이사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까지 2년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 이사는 4강 신화 멤버 출신들 가운데 구단 대표이사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다.

이 이사가 구단 대표 직함을 갖게된 것은 강원의 파격적인 인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강원FC는 2017시즌에 이어 2년만에 파이널A(상위 6팀 순위 결정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이른바 ‘병수볼’신드롬을 일으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강원은 올 시즌 기대와 달리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고 파이널B(하위 6팀)로 떨어져 7위로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과감한 내부 개혁과 새로운 선수 영입 등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속에 풍부한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병수 감독과 고향 선후배 사이로 선수단과의 원활한 소통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영표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 안양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계약하면서 유럽에 진출한 뒤 춘천 출신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벤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까지 선수 생활 14년 동안 해외 여러 리그를 거쳤다. 2013년 은퇴한 뒤 스포츠 행정 분야를 연구하며 경영 수업을 쌓아 왔다.

최근까지 KBS 축구 해설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영표 신임 대표이사의 공식 기자회견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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