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최근 몰아친 강추위에 강물이 얼어붙으면서 섬에 고립된 60대 심장질환자가 119대원들 덕분에 약을 전해받았다.
춘천소방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25분께 송암동 붕어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로부터 “한파로 강물이 얼어 약을 타러 나갈 수 없다”는 신고를 받았다. 강물이 얼어 보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된 탓에 섬에서 나갈 수 없게 된 A씨가 복용하는 약의 양이 점점 줄어들자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119대원들은 A씨의 지인으로부터 약을 건네받은 후 긴급 출동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빙벽·급류용 구조보트를 이용해 A씨에게 무사히 약을 전달했고, 다행히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병천 구조대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파 대비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