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도 보유 국보 중 불교문화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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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자료 분석

강릉 임영관 삼문 제외한

11개 불교 연관 있어 눈길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 평창

최근 정암사 수마노탑 지정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국보 가운데 불교 관련 문화재가 강원도 국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국가문화유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를 소재지로 하는 12개의 국보 중 고려시대에 지은 강릉 객사(客舍)의 정문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을 제외한 11개의 국보가 불교와 연관돼 있었다. 대다수 국보는 사찰 소유로 도내에서 가장 먼저 지정(1962년 12월)된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과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국보 제48-1호)' 등 사찰 이름이 문화재명에 포함돼 있어 소재지를 구분할 수 있었다.

유일하게 사찰명이 없는 불교문화재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36(국보 제277호)'은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미친 불교경전 중 하나로 원주 소재 뮤지엄 산이 관리하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 중 국보가 있는 곳은 모두 7곳이다. 국보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창군으로 상원사 3개, 월정사 2개 등 모두 5개를 보유하고 있었고, 원주시가 2개로 뒤를 잇고 있다.

원 소장처와 현 소장처가 다른 강원도 국보는 현재 대전 문화재과학센터에서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과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국보 제151-3호·고궁박물관),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국보 제124호·국립춘천박물관)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국보로 지정된 강원도 문화재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국보 제332호)'으로,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 제292호)'이후 13년 만인 지난해 6월25일 지정됐다.

한편 도내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는 '사인비구 제작 동종-홍천 수타사 동종(보물 제11-3호)' 등 보물 83개를 비롯해 사적과 명승, 천연기념물 등 모두 243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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