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강원의 예술적 자원 엮어 시너지 창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홍지영 신임 강원영상위원장

영월 태생·강릉서 학창시절…풍부한 자산 잘 안다고 자부

자신의 새 영화 '새해전야'서도 횡성 등 강원 겨울 담아내

“문화산업의 기본인 콘텐츠팀 신설…관련 사업에도 중점”

“강원도 내의 충분한 예술적 자원들을 엮어서 전국구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어요”

지난 2일 춘천을 찾은 신임 강원영상위원장 홍지영(50·사진) 영화감독이 강원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그는 “강원도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대관령음악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축제, 도 출신 아티스트 등 인적 자원 등 모든 자원이 별도인데 영상위원회가 영상을 매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의 감독으로도 알려진 그는 또 “이제 영화는 극장에서만 걸리는게 아닌 게 됐다. 영화제도 단지 만들어진 영화를 선택해서 틀어주는 것은 과거의 사고방식이다. 강원도 영화, 영화제가 많은 사람이 예술적인 기질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 '멀티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월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홍 감독은 무엇보다 강원도의 풍부한 자산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남편인 민규동 감독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강릉을 담도록 제안한 이도 홍 위원장이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새해전야'에서는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등 강원도의 겨울풍경이 소개된다. 홍 위원장은 15일 강원영상위원장 취임식 후 춘천, 원주, 강릉의 영화관을 돌며 '새해전야' 시사회 형식의 만남을 갖고 강원도 내 전반적인 영상·영화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지난 2년간 강원영상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각종 아이디어로 가득 차 보였다. 그는 무엇보다 도내 영화인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실제로 영화인들을 만나 어떤 도움이 실질적이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듣고, 필요하다면 타 영상위원회에도 물으며 사업 전체에 의문을 던져 볼 것”이라며 “특히 문화산업의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콘텐츠팀이 최근 강원영상위 내에 새로 생겨 이 사업도 중점을 두려고 한다. 2017년 출범한 강원영상위원회는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라고 밝혔다. 이어“강원영상위원장을 맡은 건 이전과는 다른 행보임은 분명하다. 그냥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신조다. 강원영상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