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연 250억 규모 '시멘트 기금' 조성 지역주민에 실질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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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이철규·유상범 의원-시멘트업계 협약

◇권성동·이철규·유상범·엄태영 국회의원과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 등 시멘트업계 관계자들은 25일 국회에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시멘트업계의 자발적 기금 조성 참여 협약식을 가졌다.

생산량 1톤당 500원…지역 공헌 연 70억서 크게 증가

강릉·삼척·동해·영월 공장소재지 인근 주민 지원 원칙

시멘트업계가 연간 250억원 규모의 지역사회 공헌 기금을 조성한다. 70억여원에 불과했던 시멘트업계의 지역사회 지원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권성동(강릉)·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엄태영(단양-제천) 국회의원과 이현준(쌍용양회공업 대표집행임원) 한국시멘트협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은 25일 국회에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시멘트업계의 자발적 기금조성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문종구 (주)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전근식 한일시멘트(주) 대표, 장오봉 한일현대시멘트(주)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주) 대표이사, 김상규 성신양회(주) 대표이사, 임경태 한라시멘트(주) 대표이사 등 시멘트 회사 임원진이 모두 참석,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매년 250억원(생산량 1톤당 500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금은 시·군별로 설치하는 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운영되며 총 기금의 70%는 공장과 광산이 위치한 지역의 반경 5㎞ 이내 주민에게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나머지 30%는 공장 소재지 시·군 주민에게 지원한다. 도내에서 시멘트 공장이 있는 지역은 강릉, 삼척, 동해, 영월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번 기금 조성으로 그동안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한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시멘트 업계와 지역간의 상생 협력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도 “시멘트 업계에서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해하고, 상생하겠다는 동참 의지를 보여주셔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시멘트업계와 지역 주민들,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은 “향후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엄태영 의원도 “기금 조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 회장은 “지역자원시설세 도입 논의는 업계를 짓누르는 큰 현안이었는데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정성을 갖고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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