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코로나로 지친 그대에게 위로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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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음악회' 춘천·원주서 잇따라 열려

◇춘천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춘천시립합창단 올 첫 정기회

26일 죽림동 주교좌성당서

28일 피아니스트 엄태현

원주 치악예술관서 독주회

유튜브 통해 실시간 중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회가 연이어 열린다.

춘천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임창은)은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The CLAZZ'를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천주교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한다.

'코로나 시대의 모든 이를 위한 위로와 희망의 하모니'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106회 정기연주회는 시민들의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라인베르거의 곡 중 유일하게 8성부 아카펠라로 작곡된 무반주 미사곡인 '칸투스미사'를 감상할 수 있다. 라인베르거가 1878년 뮌헨의 궁정악장이 된 이후 첫 번째 작품으로 천상의 멜로디로도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또 이호준 작곡가가 편곡한 'Kiss-다섯가지 언어의 입맞춤'과 밥 칠콧의 니다로스 재즈 미사 등이 펼쳐진다. 피아노 김가온, 드럼 이도헌, 베이스 김인영으로 구성된 김가온 트리오가 함께해 재즈의 선율과 합창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전석 무료로 성당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에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의는 (033)259-5874.

피아니스트 엄태현 프레스티지한음앙상블 대표(사진)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독주회를 마련했다.

2016년부터 'The Art of The Piano'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선보여 온 연주회 4번째 시리즈로 올해 독주회는 코로나 시대에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해내자는 의미의 'Get Over'를 부제로 했다.

이날 연주되는 작품들 역시 극복의 의미가 내포된 곡들이다. 절망적인 상황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내는 영웅의 모습이 화려한 피아노 기교로 표현된 리스트의 대표곡 '소나타 B단조'를 비롯해 베토벤의 비창이 연주된다. 또 세계 3대 피아노 난곡 중 1개인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로슈카는 난해하고 육체적인 강인함이 요구되는 어려운 곡으로 피아니스트의 인내와 강인한 의지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공연은 강원문화재단 후원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문의는 010-8784-2814.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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