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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년만의 축구 한일전…조재완·김영빈 주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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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조재완(왼쪽)·김영빈 선수.

손흥민·황희찬 등 해외파 빠져 벤투호 1.5군 구성

강원FC 소속 선수 2명 '베스트 11' 기용될까 주목

벤투호에 승선한 강원FC의 미드필더 조재완과 수비수 김영빈이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전에서 선발 자리를 꿰찰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친선경기로는 2011년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80번째 맞대결이다.

한일전을 앞둔 벤투호의 눈에 띄는 점은 부임 이후 줄곧 해외파 위주로 스쿼드를 구성했던 최정예 전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전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1.5군 내지 2군 정도 느낌이다.

대표팀 주장으로 한국축구 부동의 에이스인 춘천 출신 손흥민(토트넘)과 그의 고향 후배 황희찬(라이프치히)을 비롯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주축들이 모두 빠졌다. 각자 소속팀 차출 거부와 부상,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 등의 이유로 합류하지 못했다. 사실상 공격라인에서 유럽파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강인(발렌시아) 둘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 등 핵심 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수를 발탁했고 조재완이 생애 첫 벤투호에 승선하게 됐다. 여기에 당초 소집명단에 포함됐던 김영빈까지 강원FC 소속 2명의 선수가 선택받았다. 이제 관건은 이들이 강원FC의 명예를 걸고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 베스트11에 뽑혀 경기에 임하는 일이다.

일단 측면 돌파와 움직임이 좋은 조재완의 경우 교체카드를 활용한 깜짝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주로 4-1-4-1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벤투 감독 스타일상 백업자원으로 충분히 경쟁력있는 그를 파격적으로 2선에 배치할 선택지도 있다. 다만 다소 보수적인 벤투 감독이 전술이나 라인업 변화를 크게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처음 발탁한 조재완을 주전으로 활용할지는 변수다.

김영빈은 기복없는 플레이와 안정적인 공수 조율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벤투호에 승선해 데뷔전을 치렀던터라 중앙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함께 포백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산 80번째 한일전이 열리는 가운데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23무14패로 앞서고 있고, 최근 대결에서도 한국이 2연승을 앞세운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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