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이웃 보듬는 선한 마음으로 예수님 사랑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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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신교 부활절 미사·예배

◇4일 순복음춘천교회에서 열린 2021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신도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신세희기자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정신을 기리며 우리 이웃의 아픔을 돌봅시다.”

부활절인 4일 강원도 내 천주교와 개신교는 대축일 미사와 예배로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그 뜻을 되새겼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이날 김주영 주교의 주례로 사회사목센터 춘천 한삶의 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김 주교는 착좌 후 첫 부활절 미사에서 밀알재활원 그룹홈 장애인들과 함께하며 이날의 의미를 기렸다. 교구는 앞서 지난 2, 3일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주님 수난 예식, 성야 미사를 연이어 봉헌했고 1일 성유축성미사(성사 집전에 사용할 성유를 축복하는 미사)에서는 오상철 신부의 사제 서품 50주년(금경축)과 정형준·이동주·신호철 신부의 서품 30주년을 축하했다.

천주교 원주교구(교구장:조규만)도 4일 봉산동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부활절을 기렸고 앞서 원동성당에서 주님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비롯해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 부활 대축일 성야미사를 올렸다. 성유축성미사에서는 신현봉 신부의 사제서품 60주년(회경축), 이대식·최기식 신부의 금경축, 김찬진 신부의 은경축(25주년) 축하식도 함께 봉헌됐다.

개신교계도 부활절을 맞아 조심스럽게 현장예배를 드렸다.

춘천시기독교연합회(회장:손광오)는 이날 순복음춘천교회 본당에서 이수형 도기독교총연합회장의 설교를 시작으로 지역연합예배를 거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배 실황은 이날 강원CBS 라디오로 녹화·중계됐다. 이날 원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정운찬)도 지역 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원주영강교회(담임목사:이영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수형 도기독교연합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며 “각 교단의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모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이날 강론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준 사랑으로 우리 옆에 있는 이웃, 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기쁘게 살려고 하는 선한 마음을 이어가자.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 마음대로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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