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이 4월을 맞이해 기획전시 '풍경 속 변화와 흐름'展을 연다. 6월27일까지 총 74일간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을 선보인다.
12명의 예술가는 작품 속에 각자의 세계 속에 쌓아올린 자연의 깊이를 시간의 변화에 따라 기록해 냈다. 강명순 작가와 김영철 작가는 각각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화폭 위에 풀어냈다. 김종오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작가의 작품에서는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김종상·나정태·박종용 작가는 각각 특유의 묘사를 통해 함축된 결로 전시장 곳곳을 메웠으며, 이광수·이숙자·전동화·최미경·황영희 등 일상 속 재료를 서로 다른 언어로 표출해낸 작가들은 관람객에게 명상과 상상의 시간을 선물한다. 50여점에 달하는 평면 대작은 세계 속에 공존하는 화면을 포착, 다채롭게 변하는 풍경의 이미지를 한자리에 담았다.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