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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강원컨벤션센터 최종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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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운영계획 재검토를”

◇강원도의회는 15일 본회의장에서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에서 심사, 제안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등 9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박승선기자

강원도의회가 춘천 레고랜드 인근에 추진하려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최종 부결했다.

도의회는 15일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김규호)가 예비심사에서 컨벤션센터 부지 및 건물 취득건을 삭제해 수정 가결한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그대로 의결했다. 지난 9일 기행위는 사업성, 운영계획에 전반적인 보완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도는 이번 임시회 지적 사항을 토대로 계획안을 보완해 다음달 제300회 임시회에 재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삼척 도계읍 흥전갱에 석탄회를 매립하려는 남부발전과 석탄공사의 계획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됐다. 김상용(더민주·삼척) 의원은 “석탄에너지 공급사업 추진으로 인한 환경훼손, 1980년대말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급속히 쇠락한 지역경제 등 국가정책을 묵묵히 따라간 결과 만신창이가 됐다”며 “석탄회 흥전갱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영섭(국민의힘·강릉) 의원은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추진하는 1도 1국립대학체계에 도립대도 참여해 특성화 캠퍼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로 도내 작은학교에 학생이 몰려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조성호(더민주·원주) 의원은 “더 많은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게 시설 보완과 교육청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유선(더민주·비례) 의원은 “지방정부가 업종과 관계없이 일정수준 이상 밀집한 구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시장법을 시행하고 있다”며 “강원도는 대응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남상규(더민주·춘천) 의원은 “사유지 도로 현황 파악과 함께 향후 발생 가능한 재산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는 '강원도 여성기업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24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제299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하늘기자 2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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