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BAI 9천선 넘겨 4개월만에 급등
일론머스크 언급 투자자 주목받는
도지코인 2월 보다 568.7% 올라
국내에서 거래되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올해 5배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자체 UBAI(Upbit Alcoin Index)는 17일 한때 9,000선을 넘겼다. 19일 오후 5시 기준 8,276.99를 기록하고 있다. UBAI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의 전체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화한 지수로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지난해 12월31일 이 지수가 1,707.52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4개월 만에 5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UBAI에서 가장 큰 비중(39.4%)을 차지하는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말 81만5,100원이었으나 18일 종가 기준 301만1,000원을 기록해 269.4% 올랐다.
UBAI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큰(7.3%) 도지코인의 경우 올 2월24일 상장 당시 65원에 거래됐지만 18일 종가 기준 434원으로 568.7% 폭등했다. 특히 이날 도지코인 거래대금은 19조원을 기록해 4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14조9,372억원)을 5조원 앞섰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잭슨 팔머가 재미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개인 SNS에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