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파리지방검찰청 공중보건범죄 전담부는 이날 프랑스 북서부 낭트에서 지난 3월 18일 26세 의대생이, 툴루즈에서 3월 29일 38세 사회복지사가 AZ 백신 접종 후 생긴 혈전으로 숨진 사건에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따져보는 예비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인은 AFP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AZ 백신을 맞고 사망해 법적 절차를 준비하는 사례가 15건으로, 사망자 대다수는 60세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부작용 우려로 일시 중단했던 AZ 백신 접종을 지난달 19일 재개하면서 55세 이상에만 투약을 권고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증'을 AZ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인정하면서도 AZ 백신이 주는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모든 성인에 접종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도 '이미 공개됐거나 잠재된 이득'이 '공개됐거나 잠재된 위험'을 넘어선다며 18세 이상에 AZ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