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서 외국인 근로자 43명 무더기 확진…시, "2단계로 격상"

◇강릉에서 최근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3일 강릉시 교동 옛시외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별검사를 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강릉에서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43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4일 강릉시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734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 4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44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중앙아시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서는 지난 1일 외국인 노동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이 사람과 접촉한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시 보건당국은 옛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에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 A씨와 같은 동선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등 73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외국인 노동자 중 일부는 여럿이 함께 거주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강릉=김도균기자 drople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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