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 시대 숙박 여행지 1위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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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크게 앞질러

시·군별 속초 1위 강릉 2위

수도권과 접근성 좋아져

당일 여행지도 2위 올라

코로나19 시대에 국내 선호 숙박 여행지로 '강원도'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시·군 중에서도 '속초'와 '강릉'이 각각 1, 2위에 이름을 올려 강원도는 확실한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연간 2만6,000여명을 조사해 발표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숙박여행 국내 대표 여행지로 강원도가 20.3%로 1위에 올랐다. 2위 제주(10.6%), 3위 부산(8.5%), 4위 전남(8.4%) 등과 비교해 봐도 절대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당일 여행지 선호도에서도 강원도는 1위 경기도(19.5%)에 이어 8.2%로 경남도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대도시 당일 여행이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 숙박 여행지 2위인 제주도는 당일 여행지 15위(2.0%)에 그쳤다. 강원도의 경우 최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여행자원이 우수해 당일 여행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군별 리스트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나타난다. 숙박 여행지로는 속초시가 4.6%로 1위, 강릉시가 4.4%로 2위에 랭크됐다. 양양군이 1.5%로 7위, 평창군이 1.4%로 10위에 올랐다. 당일 여행지로는 KTX와 고속도로 편의성이 높아진 강릉시가 3위(1.7%)에 랭크됐고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시가 1.1%로 10위에 등장했다. 당일 여행 10위권 중 5곳이 가평 파주 용인 양평 화성 등 경기권임을 고려하면 인접성과 교통편의성이 성패를 가른 것으로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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