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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6월6일 10시, 우리가 하나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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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오는 6월6일은 제66회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을 기리는 날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6610 묵념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6610 묵념캠페인'은 6월6일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리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분간 묵념을 하자는 전 국민 추모 분위기 조성 캠페인으로 묵념 사이렌은 현충일 추념식에 맞춰 실시된다.

또한 정부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6월6일 오전 9시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중앙추념식을 개최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정부가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전국 185개 지역에서도 중앙추념식에 준해 지방추념식을 실시한다. 아직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6610 묵념캠페인'은 추념식에 참석해야만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내·외 상관없이 사이렌이 울리면 각자 제자리에서 1분간 묵념을 하면 된다.

올 5월 한미정상회담 시 6·25전쟁에 참전한 94세의 미군 참전용사에게 미군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하면서 한미 두 정상이 참전용사를 최고로 예우하는 모습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현충일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보훈'은 한 달만 반짝 관심을 가진 후 잊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는 연중 계속돼야 하고 결코 지나침이 없다.

강원동부보훈지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준비해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관 SNS를 이용한 '6610 묵념캠페인' 및 '나의 나라사랑 실천 인증샷' 이벤트 진행, 유치원생들의 릴레이 충혼탑 감사 헌화, 가로수기와 그림자 조명을 활용한 호국보훈 테마거리 조성, 초등학교와 연계한 '보훈문화 체험교실' 프로그램 운영, 스토리가 있는 6·25 순회 사진전, 현충시설 SNS 소개 및 탐방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일제치하에서 독립을 이뤄내고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목숨까지 바쳐 가며 조국을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 6월6일 10시, 우리가 하나 되는 순간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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