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31억원 건립비용 전액 국비 지원 道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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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 2024년까지 건립

생명소재 산업화 전문 기관

유치땐 공공기관 이전 효과

속보=강원도가 대형 바이오 국책산업 유치에 연이어 도전하며 '차세대 생명공학 메카'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3,35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 'K-바이오 랩 허브' 유치(본보 5월28일자 2면 보도) 도전에 이어 23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100% 국비로 지원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전에도 뛰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명공학 분야의 미래 5대 유망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산업),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곤충 등 생명소재의 산업화를 위한 전문 기관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2024년까지 건립한다. 해당 분야 벤처기업에 연구·제작·장비·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기구다.

부지는 지자체가 제공하지만 231억원의 건립비용을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유치에 성공하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다음달 9일까지 전국의 광역지자체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받아 건립 지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강원도는 지난주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함께 유치전에 뛰어들 지역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벌였으며 평창이 유치 희망의사를 밝혔다. 역세권이자 서울대 평창캠퍼스와 인접한 KTX 강릉선 평창역 일원이 최적지로 꼽힌다. 국내 최대 인적자원과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최근 국내 최대 신약기업인 셀트리온이 바이오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등 전국적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강원도는 이달 말까지 18개 시·군으로부터 정식 유치 신청서를 받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 충북 제천 등 타 지자체에서도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어 정교한 유치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유치하면 미래 생명산업 선점은 물론 사실상의 공공기관 이전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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