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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 꿈꾸는 78편의 영화 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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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평창 국제평화영화제'가 17일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해 영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를 연출한 강릉 명주동 '작은정원'의 할머니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권태명기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

전시·공연·체험행사 다채

새로운 희망을 염원하는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이사장:문성근)가 17일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배우 공승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공존의 테마로 꾸며져 유튜브로도 중계됐다. 특히 미얀마 출신 소녀 가수 완이화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완이화는 소리꾼 김준수, 밴드 두번째달과 '바람의 노래'를 함께 불러 감동을 안겼다. 또 코로나19로 영화제에 오지 못하는 해외감독들이 영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문성근 이사장은 개막 선언에 앞서 지난달 별세한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파괴된 일상을 회복하고 한반도에 다시 따듯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평화'를 외쳤다”며 “1년이 지나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전염병은 잡혀가고 한반도 평화는 새로운 전기를 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안재훈 감독의 영화 '무녀도'가 상영됐다.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며 평화와 멀어지고 있는 지금, 지구촌에서 필요한 것은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제는 22일까지 26개국 7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객들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 곽도영 도의장, 강효덕 평창부군수, 이주웅 평창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김영진 영화진흥위원장, 정지영·이창동·김유진·이장호·이현승·박주환·김진유·이마리오 감독과 배우 안성기·예지원·권해효 등이 참석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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