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 1~5월 강원 수출액 사상 첫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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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의료기기·의약품 호조 견인

동해 LS전선도 최대 실적

전년 대비 72.9% 급증하며

17개 시·도 중 두 번째 높아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강원도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강원도 바이오기업의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향한 세계적인 수요와 LS전선의 대규모 수출활동이 시장 호조를 견인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강원지역 전체 수출액은 10억8,297만달러로 집계됐다. 20일 기준 1달러당 1,132원인 점을 고려하면 1조2,259억원에 달한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아 타 지역에 비해 수출이 활발했다. 월별로 지난달 도내 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2.9% 급증한 2억2,192만달러에 달하며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2억달러대를 기록했다.

5개월간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전선이 전년보다 무려 386.1% 늘어난 1억138만달러로 증가율이 가장 컸다. 동해에 공장을 둔 LS전선의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해저케이블 공급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백신 접종과 야외활동 증가 효과로 화장품과 의약품이 각각 185.4%, 135.6% 늘어난 6,571만달러, 9,054만달러로 조사됐다. 가장 큰 수출 규모를 기록한 품목은 의료용 전자기기로 전년보다 22.5% 증가한 1억4,659만달러에 달했다. 도내 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관련 진단장치와 각종 의약품의 수출 활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철용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장은 “백신 접종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품목을 위주로 수출이 활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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