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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억원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KH그룹' 최종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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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가 24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알펜시아 입찰결과를 발표하고있다.사진=박승선기자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이 출자한 KH강원개발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강원도와 KH그룹은 24일 강원도청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알펜시아의 낙찰가격은 7,100억원이며 400억원대 스포츠 시설을 KH측이 추가 매입해 총 7,500억원대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낙찰 결과를 바탕으로 본실사와 함께 계약협상을 병행, 8월23일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리조트 1차 입찰부터 참여하며 확고한 인수의지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인수 준비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많은 인원과 비용을 투입했다는 것이 그룹측의 설명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양도양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계약협상을 지원하고 이사회와 강원도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매각 완료 즉시 최대한 부채를 상환해 산업단지개발, 공공주택건설 및 신규 수익사업 발굴 등 공사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KH 강원개발의 한우근 대표는 “알펜시아 리조트가 위치한 곳은 미세먼지가 없는 자연이 내린 축복받은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기존 리조트 사업을 강화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리조트로 발돋움 하겠다” 고 설명했다.

논란의 고용승계에 여부에 대해서도 그룹측은 100% 승계 및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알펜시아 임직원들의 100% 고용승계를 통한 고용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노사가 상호 대화와 화합으로 즐거운 일터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알펜시아 매각이 성사되었음을 보고드려서 매우 기쁘고 특히 강원도 대표 리조트인 알펜시아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KH 강원개발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KH 강원개발이 속한 KH 그룹은 코스피 상장사인 KH 필룩스, iHQ, 코스닥 상장사인 KH 일렉트론, KH 이엔티, 장원테크와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이번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위한 자금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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