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 시대 최적” 강원도로 귀촌 몰린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내 전년比 1,054가구 늘어

귀촌인 3만2,072명 사상 최대

해마다 양양 어성전계곡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서울 출신 유지근(47)씨는 지난해 3월 양양군민이 됐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정겨운 지역 정서에 반해 귀촌을 결심한 것이다. 제약회사에 근무했던 유씨는 경력을 활용해 지역병원 약품유통원으로 지내며 경제활동을 이어왔다. 올 8월에는 양양 현북면 상광정리 일원에 99㎡ 규모의 펜션을 열고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유씨처럼 강원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귀촌인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강원도 귀촌가구 규모 역시 4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도내 귀촌가구는 2만3,648가구로 전년보다 1,054가구 늘었다. 앞선 2017년부터 4년째 전년 대비 증가세다. 같은해 도내 귀촌인 수는 199명 늘어난 3만2,072명으로 2013년 첫 통계공시 이후 최대치였다. 지역별로는 원주시 귀촌가구가 5,57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춘천 2,546가구, 홍천 2,242가구, 강릉 1,549가구, 횡성 1,383가구 등이 상위 5위였다. 도내 귀촌가구 전입사유 비중은 '직업'이 37.9%로 가장 컸다. 강원도에서의 사업도전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점을 방증했다. 또 '주택'과 '가족'이 각각 25.8%, 22.1%를 차지해 우수한 주거여건과 가족 건강 등도 귀촌요인으로 분석됐다.

윤종현기자 jjong@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