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27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춘천 7명(495∼501번), 원주 5명(796∼800번), 강릉 (452번), 속초(279번) 등 14명이 추가 발생했다.
춘천 499번 확진자는 25일 확진된 480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495, 496, 497, 498, 500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501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롯데마트 춘천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하루동안 춘천에서만 총 9,000여명의 선제적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시는 27일에도 시보건소, 호반체육관, 베어스타운호텔 주차장, 봄내체육관 등 4곳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0시를 기해 춘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원주에서는 춘천 거주자 등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7일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40대 A(원주 796번)씨, 10대 B(〃797번)군, 10대 C(〃798번)양, 60대 D(〃799번)씨, 유아 E(〃800번)군 등 5명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춘천거주자인 A씨와 B군은 가족으로 춘천 대형마트 전수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춘천 선별진료소의 대기행렬이 길어지자 원주를 방문했다.
C양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D씨와 E군은 경기 고양 3,55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시보건소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강릉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20대 F씨가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F씨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지난 26일 F씨는 강릉 여행 중 검사대상자 통보를 받고 강릉시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시는 F씨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강원도에 병상배정을 신청했다.
속초에서도 확진자 1명(279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속초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국적인 275, 277번 확진자의 동거인인 30대 남자가 지난 26일 검사결과 27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강원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33명으로 집계됐다.
장현정·김인규·김도균·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