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AZ백신 1차 접종자 대상 화이자 2차 '교차접종' 시작

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60∼74세 고령층,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약 30만7천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주 후에 2차 접종을 한다.

60∼74세의 경우 지난달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사전 예약까지 마쳤으나 백신 수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접종 일정이 미뤄졌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AZ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 뒤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으나 지난달 이뤄진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약 11만명이 접종하지 못했었다.

다만 60∼74세 가운데 사전 예약을 했지만 당시 건강상 이유나 의료기관의 실수, 예약 연기·변경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해 예약이 취소된 사람들은 이달 말에 접종을 받는다. 대상자는 약 10만명으로, 이들은 오는 12∼17일 사전 예약을 한 뒤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상반기 AZ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작된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AZ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이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1·2차 백신의 종류가 다른 교차 접종을 받게 되는 셈이다.

우선 요양시설·취약시설에서 일하는 입소자 및 종사자 5만4천명,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 입원 환자 및 종사자 1만7천명 등을 포함해 50세 이상 약 12만1천명은 기존대로 AZ백신을 한 차례 더 맞는다.

반면 약 95만2천명은 AZ백신가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대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군 부대·교정시설 종사자 12만9천명, 30세 이상 방문 돌봄 종사자·의원급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만성 신장질환자·사회필수인력 등 76만4천명, 50세 미만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특수교육·보건교사 등 5만9천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천곳에서 백신을 맞는다.

하반기에도 위탁의료기관에서 나온 백신 잔여 물량은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신속예약시스템으로 신청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한 만큼 이르면 이날부터 화이자 '잔여 백신'이 풀릴 수도 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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