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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 해수욕장 마스크 안하면 과태료

◇13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관계자들이 경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피서객들의 방역을 위한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시 16일 본격개장 앞두고

출입통제 울타리 설치

시 “방역·안전관리 집중”

[강릉]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강릉시가 강력한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는 16일부터 8월29일까지 지역 내 16개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시는 13일 피서객 해수욕장 출입 통제를 위한 울타리 설치에 나섰다.

모든 피서객은 해수욕장 출입을 위해서는 지정된 출입구를 통과해야 한다.

출입구에서는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 ‘클린강원패스포트' 등을 운영하며 통과 절차 간소화를 위해 손소독·체온측정 일체형 장비가 배치된다.

방역 절차를 마친 사람에게는 안심손목밴드가 지급되고, 백신 접종자의 경우 골든손목밴드를 착용하게 된다.

피서객이 집중되는 주말과 휴일·성수기에는 대기시간 감소를 위해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 스티커'도 도입한다.

해수욕장 인파가 몰리는 정도를 알 수 있는 ‘혼잡도 신호등'도 운영되며 안목해변에서는 시간대별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또 드론을 이용해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특히 경포해수욕장 등에서는 열화상카메라를 부착한 방역 드론이 투입된다. 올해는 성수기 입수시간 연장도 고려하지 않는다.

시는 13일부터 모든 해수욕장에서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출입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해변에서 음주와 취식 행위도 전면 금지한다.

강근선 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축제를 취소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해변 운영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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