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신입생 모집 부진 책임” 정대화 상지대 총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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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사직 의사 수용…당분간 교육부총장 직무대행체제 운영

정대화 상지대 총장이 사퇴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회는 20일 대학에서 회의를 열어 정 총장의 사직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구성원 첫 직선제 투표로 선출됐던 정 총장의 임기는 2022년 12월까지였다. 정관에 따라 상지대는 당분간 공제욱 교육부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상지대는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급감하면서 총장 책임론이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교수협의회가 불신임안 카드를 꺼내 드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정 총장은 결국 지난달 말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교수협의회, 노조, 총학생회 등 상지대 구성원단체는 구성원단체확대협의회를 가동하고 직선제 투표방식과 추대방식을 포함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차기 총장 선출에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학 수시모집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에 총장 공석 사태가 벌어지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사회는 이날 입장문 ‘상지 구성원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을 통해 “살신성인하고자 하는 총장의 결단 앞에서 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그 뜻을 받기로 했다”며 “총장 부재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2학년도 입시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년도와 같은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이사회도 학교의 어려움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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