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원주시 속초시 양양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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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와 양양군이 23일 0시부터, 속초시가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원주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원주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위중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심각성을 고려, 모든 집회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민주노총은 23일과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을 위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집결인원은 23일 1,200여명, 30일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양군도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과 50명 이상 행사와 집회를 각각 금지한다. 또한 직계가족이더라도 비동거 직계가족의 경우는 사적모임을 4인으로 제한한다. 동거가족의 경우만 인원제외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수영장, 목욕장은 22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된다. 또 22일부터 군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문화복지회관 수영장, 생활체육센터 등 실내 체육시설 14개소와 종합운동장, 공항축구장, 사이클경기장 등 12개 공공체육시설운 휴관에 들어갔다.

24일 장날부터 양양전통시장 5일장이 휴장에 들어가며, 24일,25일 후진항에서 개최 예정이던 ‘비치마켓@양양’ 행사도 취소됐다. 시설이용아동 보호를 위해 무산지역아동센터, 꾸매그린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5개 지역아동센터도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안정 시까지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군은 민원인의 군청 청사 출입도 강화했다. 본청을 방문하는 모든 민원인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업무 안내를 받은 후 담당자 가 1층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별관 사무실은 구내식당을 활용하여 업무를 처리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군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때”라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3단계 수칙을 준수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개인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감염예방을 최소화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운영 제한 업종의 자영업자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군민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 번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속초시는 24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

시는 델타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인한 수도권 중심의 4차 대유행과 강릉과 양양 등 인접 시·군의 확진자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에 따라 강화된 2단계 적용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더해 유흥시설,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며, 식당·카페는 밤 10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속초시는 23일 오전 10시 디지털상황실에서 김철수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부문별 세부 조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장은 “방역수칙 점검 강화를 통해 하루빨리 유행 양상을 안정화시켜 지역 내 감역 확산세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익기·이규호·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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