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살아있음 일깨우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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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대관령음악제 28일 개막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공연에 오르는 정치용 지휘자(왼쪽),클라라 주미강.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서 개막공연

정치용 지휘자·클라라 주미강 무대

13회 메인콘서트·마스터클래스진행

삶에 대해 질문을 건네는, 살아 있는 클래식 공연이 올여름 강원도 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산(Alive)'을 주제로 오는 28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한다. 올해 음악제 주제는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자연이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산'과 살아 있음을 뜻하는 ‘산'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손열음 예술감독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 있음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을 담아 지었다.

메인콘서트는 28일 오후 7시30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살(Flesh)'로 시작한다. 이날 공연에는 원주 출신 정치용 지휘자의 지휘로 평창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이 오른다.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했던 음악제에서 교향곡 버전으로 연주되지 못했던 베토벤 교향곡 4번 B플랫장조 작품번호 60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77을 들을 수 있다.

개막공연에 이어 ‘끝은 어디? 2021', ‘별', ‘등정', ‘시내', ‘재생Ⅰ' ‘산vs죽은', ‘재생Ⅱ', ‘바람', ‘거울', ‘바위', ‘내려갈 때 보았네' 등 13회의 메인콘서트가 마련됐다. 찾아가는 음악회와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인 스페셜 콘서트도 이어진다.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서예리 등이 음악제를 처음으로 찾아 공연을 펼치고 손열음 피아니스트와 그가 존경하는 한국 1세대 스타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첫 듀오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됐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산을 하나 넘는 것을 가지고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공연 하나하나를 꾸몄다”며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의 가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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