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3명…이틀간 접종 이상반응 1천726건 늘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접종 후 사망 신고 3명을 포함해 이틀간 접종 이상반응이 1천726건 늘었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천726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천322건, 아스트라제네카(AZ) 315건, 모더나 89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3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30대가 1명, 70대가 2명으로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13일에서 24일까지 다양했다.

이 중 30대 여성과 70대 여성 1명은 평소 기저질환(지병)이 없었으나 70대 남성 1명은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3건 늘었다. 2건은 화이자,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건(화이자 16건, 아스트라제네카 9건, 모더나 2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55건 늘어 누적 3천57건이 됐다.

신규 55건 가운데 사망자와 주요 이상반응 사례가 각 1건 있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6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68명, 아스트라제네카 185명, 얀센 7명, 모더나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13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74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98명, 아스트라제네카 265명, 얀센 9명, 모더나 2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629건(화이자 286건·아스트라제네카 282건·얀센 45건·모더나 16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5천412건(아스트라제네카 3천194건·화이자 1천864건·얀센 277건·모더나 77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4만855건)의 95.4%에 해당하는 13만4천353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3일 제26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22건, 중증 49건, 아나필락시스 42건 등 총 113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아나필락시스 22건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했고, 중증 8건(심근염 5건·길랭-바레증후군 3건)은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평가했다.

정부는 인과성이 불분명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1천만원 이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조사반은 113건 가운데 사망-중증 60건과 아나필락시스 20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고 사망 2건과 중증 1건에 대해서는 재평가하기로 했다.

신규 사망 사례 20건의 평균 연령은 73.8세(범위 30∼96세)였고 이 중 14명(70%)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가 12명, 아스트라제네카가 8명이었다.

신규 중증 사례 46건의 평균 연령은 66.1세(범위 18∼94세)였고 이 중 40명(86.9%)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평균 9.2일이 걸렸다.

이들의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각 21건, 교차접종 1건, 얀센 2건, 모더나 1건이었다.

지금까지 사망 또는 중증 이상반응 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7건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1건(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4건(혈소판감소성 혈전증 2건·뇌정맥동혈전증 1건·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 1건)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각 1건(심근염 1건·심낭염 1건)이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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