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양구 창리 양돈단지 분뇨 하천 불법 무단방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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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발전硏 악취발생원인 규명 회견

주민 “실개천 통해 서천 방류” 주장

농장장 “분뇨 반출 안 돼 쌓여 넘쳐”

양구군 남면 창리의 양돈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양구읍과 남면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단지 내 축산분뇨를 하천으로 불법 무단방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구발전연구원 주관으로 24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열린 ‘남면 창리 양돈단지 악취 발생원인 규명' 기자회견에서 주민과 가축분뇨수집운반업자 및 퇴직근로자 등은 이같이 주장했다.

운반업자인 장모씨 등 익명의 주민들은 “양돈단지에서 축산분뇨 및 오염수를 실개천을 통해 무단방류, 양구 서천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폐사된 돼지를 농장 주변에 불법매립하고 사육환경이 열악하다”고 밝히며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는 만큼 군납중단까지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배동훈 양돈단지 농장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반출 및 출하가 막힌 데다 분뇨 반출까지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쌓아둔 분뇨가 일부 넘쳐 하천으로 유출된 것”이라며 “현재 경영악화로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폐업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기찬 양구발전연구원장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구군의 공식 입장요구와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 양돈단지 폐쇄 군민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양구=정래석기자 redfox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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