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AI·빅데이터·원격진료기술 집중투자 9조원대 의료 융합서비스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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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이 가정용 의료기기를 시연하고 있다(왼쪽 사진). 강원도와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들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강원디지털헬스케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도·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4차산업혁명 미래산업 육성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기존 전통의료 시스템은 환자들이 약속된 시간에 병원을 방문하고 의사를 통해 진료를 받아야 했다. 시간과 공간·대면이라는 한계가 명확했다. 현실과 가상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화된 가상의 세계(클라우드)에서 기존의 제약을 벗어나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의료 산업에도 막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의료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다양한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기술이 융합·제공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과 맞춤이 헬스케어에서도 접목되면서 환자 중심의 예방과 관리 중심 헬스케어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의료 등 첨단의료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가장 중요한 미래먹거리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부상=강원도와 원주시,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김광수)는 원주 의료기기산업의 혁신과 제2의 도약을 위해 2015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발굴·육성 중이다.

원주혁신도시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ICT융합연구원이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차세대 생명·건강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SB융합연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생명건강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ICT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육성 중이다. 원주의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주)메쥬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마이크로빅 레인보우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원주의 의료기기 분야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을 중심으로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4차 산업혁명 신기술·신제품 등의 실증·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강원 미래산업의 대안=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9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2024년에는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가 의료비 절감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인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을 수주, 추진 중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필두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성장 촉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상시험, 인허가, 급여등재,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산업체를 연계, 디지털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김광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이제 디지털헬스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됐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서 의료기기 시장뿐만이 아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앞서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며 “국가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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