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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 세계 첫 ‘메타버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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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 DB

강원도가 디지털공간의 가상 확장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자체 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강원도는 조만간 ‘강원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최문순 도지사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며 7,000만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 디지털화로 인해 메타버스가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강원형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강원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과 자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강원도정과 산업, 문화, 관광 등 각 분야별로 연계 활용 방안과 메타버스 인력 양성 방안,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 관련 산업 유치 전략, 법령 및 제도 정비 방안도 담는다.

특히 강원도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토한다. 2024강원청소년올림픽을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 올림픽으로 준비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가 10~20대 MZ세대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청소년올림픽과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산림엑스포와 세계합창대회에도 메타버스 요소를 부분 도입한다.

또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강원도에 특화된 메타버스 기술 활용 정부 공모사업 및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가 모바일을 통해 10~20대 MZ세대에 특화돼 있으나 강원형 메타버스는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개발, 기성세대까지 타깃층으로 한다는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김정남 강원도 정보산업과장은 “향후 메타버스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ICT·제조·의료·교육·유통 등 경제사회 모든 영역으로 확산돼 국가산업 생산성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메타버스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강원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메타버스

‘가공',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온라인게임 등의 플랫폼을 통한 3차원 입체 가상세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구현된 개인계정으로 이용자 간 소통, 소비 및 놀이를 한다. 대표적 플랫폼은 네이버의 소셜서비스 제페토(가입자 2억명) 등이 있다.제페토에서는 아이돌의 아바타 팬사인회, 공연 등이 열리며, 의류 등 현실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아바타가 이를 구입·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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