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역 애정·소속감 심어줄 사업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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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국가균형발전위·청년 참석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회가 주최한 ‘지역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가 1일 강원도청 제2청사에서 열렸다.

관계인구 유치부터 시작 강조

역량강화 지원 정책 필요 제안

지역 청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지역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가 1일 강원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강원도 청년 대표 등은 간담회를 주최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강원도 등을 향해 지역 청년 정책과 일자리 확대 방안의 적극적인 실행을 주문했다.

‘지역을 읽고, 청년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 청년 대표로 나선 박인옥 협동조합퍼니타운 이사장은 “청년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는 지역을 연계한 소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수도권 청년들의 지역 이주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윤한 국무총리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지원금이나 창업 공간 마련 등의 방안은 수도권 청년 유인책이 되기 어렵다”면서 “주민과의 교류, 지역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계 인구를 유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인재 교육을 강조한 오석조 (사)강원살이 이사장은 “현재 청년 정책은 외부 청년들을 유입하고 인구 늘리기에 집중됐다”면서 “지역에서 나고 자란 수백명의 청년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는 “단순히 돈을 마련해주는 창업 지원이 아닌 노동법 등 사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었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매년 10만명의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며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라도 청년들이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강원도의 전체 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청년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사열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김명중 경제부지사, 지역청년 대표 9명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역 청년들로부터 청년정책 일자리에 대한 인식 등을 알아보고 향후 청년지원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광주에 이어 이날 춘천에서 진행했고 인천 청주 창원 등에서 권역별 순회 간담회를 실시한다.

김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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