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학 권위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자연 보호를 통한 생태 백신 형성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대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1일 강원일보와 강원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교육, 내일을 바꾸는 힘' 특강의 네 번째 강연자로 나서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생활을 위하여'를 주제로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최 교수는 “생태계와 우리의 관계를 재정립하지 않으면 끔찍한 재앙은 되풀이된다”며 “이번에는 백신을 1년 만에 만들어냈지만 다음은 보장이 없고 운이 좋다 해도 수백만명이 죽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회구성원 다수가 동참하는 생태백신으로 자연보호가 이뤄지면 재앙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못한다”며 “다른 생명과 지구를 공유하는 호모심비오스(공생인)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 출신인 최 교수는 국립생태원장,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다음 특강은 다음달 29일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연단에 오른다.
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