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강원특별자치도·금강산 관광 재개…남북관계 더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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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6일 원주시청에서 강원도 대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약속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6일 원주시청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6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왕래와 교역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평화의 상징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카드’도 꺼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또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등 평화경제에 대비한 교통망 확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면에 내세운 공약 대부분이 남북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셈이다.

이 후보는 남북관계에 있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일부러 차별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정책이라도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 국제적 상황이나 내부 복잡한 사정 때문에 100%의 성과는 못 낸다고 하더라도 총격이 발생하거나 이런 극단적 상황은 피하고 있다. 더 나은 상황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를 비교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어떻게 똑같을 수 있고, 어떻게 다를 수 있겠느냐. 철학과 가치를 같이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같을 수 밖에 없는데 부족한 것은 채우고, 더 나은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차별화냐 계승이냐 보다는 ‘청출어람’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 재개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 모두의 이익이 되는 부분을 찾겠다. 꼭 경제적 이익 때문만이 아니라 당위적으로 사실상 통일로 가야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혈맹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액화수소 융복합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을 지역 경제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에 자리한 디지털헬스케어특구,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액화수소산업 특구가 그린·디지털·정밀의료 산업의 주요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풍력·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원도가 지닌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해양·산악·내륙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 후보는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저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했다. 디지털·그린 뉴딜을 이끄는 강원의 발전과 도약, 이재명이 하겠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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