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군부 맞서 처절한 사투 계속 미얀마 국민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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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민주주의의 날…미얀마 국적 유학생들 “관심·지원 절실”

◇미얀마 국적 유학생 A씨는 미얀마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UN이 제정한 ‘세계 민주주의의 날(15일)'을 맞아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4일 미얀마 국적 유학생 A씨에 따르면 아직까지 미얀마 군부는 시위에 참여했거나 시위대를 돕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체포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시위에 참여했다 사망한 사람들의 수조차 추산되지 않고 있다는게 A씨의 주장이다. 미얀마 군부가 시위 중 사망했거나 체포 후 숨진 국민을 코로나19 사망자라고 속이는 등 거짓된 보고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씨는 “UN 등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다리다 국민들이 지쳤다”며 “계속해서 시위가 억압을 받고 있다 보니 최근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에서도 무력투쟁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41년 전 비슷한 아픔을 겪은 한국이 국민들을 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집도 잃고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 숲속으로 도망쳐 생활하는 국민이 많다”며 “무력으로 도와 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집을 잃은 국민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한국이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그랬듯 미얀마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민주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민주주의를 전파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미얀마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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