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화폭에 자리잡은 옥천동의 과거·현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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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브루노와 재즈 아티스트 오릭 장드리가 구슬샘 문화창고의 개관을 기념해 즉흥연주를 겸한 드로잉쇼 ‘우리 도시 좀 봐'를 펼쳐 보였다.

구슬샘 문화창고 개관 기념전

프랑스 출신 브루노 드로잉쇼

옥천동은 과거 강릉의 부촌이었다. 중앙시장과 인접해 있어 상인들이 많이 살던 곳이었고 강릉 경제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21년 현재 옥천동은 강릉에서 가장 빠르게 노화되고 있는 동네가 됐다.

이런 옥천동을 되살리기 위한 옥천동도시재생지원사업 일환으로 쌀과 소금을 담았던 창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바로 구슬샘 문화창고다.

구슬샘 문화창고 개관을 기념해 지난 1일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브루노와 재즈 아티스트 오릭 장드리의 즉흥 연주로 40여분 동안 드로잉쇼를 통해 옥천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 ‘우리 도시 좀 봐'를 선보였다. 브루노는 백지 위에 파랗고 노란 물감을 뿜어냈고, 이내 풀과 나무, 사람, 수문리 당간지주를 펼쳐 보이고 타워크레인을 세워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문명이 자리 잡는 옥천동의 모습을 보여줬다.

브루노의 작품을 포함해 도시와 사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오랜 시간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김정기, 최호철 작가가 바라본 ‘도시의 내·외면 풍경'을 드러내는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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