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민추진위 국회 방문 여야 원내대표 면담
양당 “대선 공약 반영 적극 검토하겠다” 약속
여야가 용문~홍천 철도 사업 조기 착공을 내년 3·9 대선 공약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논의됐다.
이규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엄광남 부위원장과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김화자 홍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이광신 양평군 철도추진위원장 및 위원들이 함께했다.
이규설 위원장은 “경기 양평군민과 홍천군민들의 간절한 소원이 100여년간 이어져 온 만큼 예타 면제 등 조기 착공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역구 의원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 배석해 “강원도 1순위 사업임에도 온갖 규제와 정치논리에 의해 수없이 우여곡절을 겪은 마음 아픈 사업이다. 홍천에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인구 분산과 강원·경기에도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내년 대선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홍천~용문 철도 조기 착공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국토위원장 역시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간담회에 참석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4차 철도망계획에 반영했다는 것은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대선 공약으로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기차 타고 홍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함께 배석한 이광재(원주 갑) 의원은 “사전 예타조사가 곧 시작되는데 현재 거론되는 여러 노선 검토 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홍천군과 국토부의 간담회를 추가로 주선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는 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맹성규(여당 예결위 간사) 의원,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허필홍 홍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원선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