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모더나 접종 나흘 만에 40대 가장 숨져…인과관계 밝혀달라" 청원

사진=연합뉴스

4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나흘 만에 숨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올라왔다.

13일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버지께서는 지난달 23일 군산의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접종 4일 차인 27일 오전 1시께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피가 섞인 구토를 한 이후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께 결국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응급실 의사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있다"며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는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청원인 B씨는 "평소에 운동을 즐기시던 50대 아버지가 모더나 2차 접종 후에 급성 뇌출혈을 진단 받고 현재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저희 가족이 겪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대전에서 근무하시는 아버지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저희 가족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지난주도 놀러오셔서 같이 등산도 하고 장도 같이 본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기 전에 말도 어눌하게 하시고 왼쪽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이었다"고 하소연 했다.

B씨는 "심각한 백신 부작용을 겪은 극소수 집단의 당사자가 되어보니 정말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고 절망적"이라고 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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