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도심 속 자연과 하나되는 예술적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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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

◇춘천문화재단이 지난해 선보였던 '어바웃 타임 중도-치유의 숲' 모습.

춘천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

내달 5일 하중도 생태공원 개막

3일간 다양한장르 공연 펼쳐져

숲속에서 만나는 공연예술축제가 찾아온다.

춘천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음 달 5일부터 3일간 하중도 생태공원에서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어바웃 타임 중도’ 프로젝트로 축제 공간을 발굴, 코로나19에도 꺼지지 않는 예술의 힘을 표현해 호평받은 바 있다.

올해 축제는 섬, 생태, 숲을 키워드로 했다. 변유정 예술감독이 총 연출을 맡아 공연예술콘텐츠와 체험·놀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축제는 11월5일 오후 1시 개막공연으로 선보이는 입체낭독극 ‘개똥영감의 열반’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중도 곳곳에서 주제공연 ‘다시, 숲’을 볼 수 있다. 6, 7일에는 마임, 성악, 무용, 부토, 재즈, 서커스, 플라멩코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중도의 숨은 공간마다 펼쳐진다.

이 밖에도 중도산책, 중도 포레스트 라이트 쇼와 중도야행 ‘낭만투어’체험이 준비됐다. 제로웨이스트 마켓과 나뭇잎, 가지 등으로 놀이를 진행하는 ‘숲 레시피’, 자연 안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마음 치유 워크숍’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예술섬 버스가 운행되고 자전거, 카누 등 무동력으로 중도에 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챌린지도 마련됐다.

변유정 예술감독은 “1년에 3일만 중도를 빌린다고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무대로, 찬사와 희망을 보내는 예술가들의 몸짓을 통해 중도 끝자락에 남아 있는 자연을 더 많은 시민이 기억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축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춰 인원을 제한해 진행된다.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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