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혼인건수 362건 역대 최저
출생아수는 두달 연속 상승세
강원도 내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도내 혼인건수는 전년 동월(369건)대비 7건 줄어든 362건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낮았다. 같은 달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역시 전년 동월(2.9건)보다 0.1건 줄어든 2.8건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였다. 도내 혼인건수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혼인건수가 줄어든 데에는 결혼 적령층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하는 연령층 인구가 계속 감소해 혼인건수가 201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였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 또한 늘어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출생아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 도내 출생아 수는 649명으로 1년 전(597명)보다 52명 늘었다.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67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명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월 출생아 수가 2015년 12월부터 6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 중인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김현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