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한류 관광지 보유 강원이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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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자취 담긴 성지만 25곳”

정부 첫 기초 실태조사

드라마·영화 촬영장소

전국서 최다로 추산

강원도가 ‘한류의 본거지'로 우뚝 선다.

강원도는 BTS(방탄소년단)와 오징어게임 등 K-POP, K-드라마에 힘입어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도내 한류 관광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발굴해 새로운 콘텐츠로 육성, 한류 관광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국 시·도에 ‘한류 관광지 기초 실태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강원도가 18개 시·군을 통해 K-POP, K-드라마 관광지를 취합했다. 그 결과 도내 각 지역에 BTS와 관련된 장소와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우선 강원도 내에 BTS의 자취가 담긴 관광지, 이른바 아미(ARMY)의 성지만 25곳에 달한다. 춘천 해피초원목장 인더숲, 레이크192, 소양강댐,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류장, 브루어리 바이현, 바다부채길, 원주 뮤지엄산, 삼척 맹방해변, 평창 대관령삼양목장이 대표적이다.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와 영화 33편의 촬영지 38곳도 강원지역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원주 사니다카페, 고성 시크릿블루 카페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사랑의 불시착'은 영월 별마로 천문대와 횡성 묵계리, 강원도청 등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킹덤'은 인제 자작나무숲, ‘태양의 후예'는 태백과 정선,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에서 찍었다. 도는 이번에 확인된 장소를 특성에 맞게 개발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남진우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위드 코로나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 국제관광 재개 움직임에 따라 K-POP, K-드라마 등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안심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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