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돌아온 일상…문화·예술 다시 활짝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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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강원지역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5일 춘천 하중도생태공원에서 펼쳐진 춘천문화재단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와 6일 춘천 남이섬에서 첫 선을 보인 ‘춘천마임축제 가을시즌 축제'의 공연 모습(가운데 사진). 허남윤기자·춘천문화재단 제공

‘예술섬 중도-다시, 숲' 비롯

춘천마임축제 등 잇단 개최

지역 극단 공연도 속속 재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강원지역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도내 공연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분산 개최,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행사 취소나 연기 등 협조를 요청하면서 그동안 많은 공연을 연기해 왔다. 하지만 완화된 정부 지침으로 공연을 선보일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지난 5~7일 춘천 하중도 생태공원에서는 미뤄졌던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가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너른 숲속을 무대로 했다. 5일 펼쳐졌던 주제공연‘다시, 숲:폐허의 꽃' 공연에서는 가을 숲속을 배경으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피아니스트와 기타리스트, 무용가, 발레리나 등 많은 연주가가 희망을 노래했다. 관객들은 예술가들의 몸짓에 따라 섬을 누비며 자연과 공연을 즐겼고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 가장 약한 존재를 위한 선택이 평화라는 깊은 울림까지 얻었다.

춘천마임축제도 연기됐던 가을시즌 축제를 6일 남이섬에서 시작했다. 남이섬에서의 공연은 넓은 잔디밭이 공연장으로 꾸며졌고, 캠핑의자가 놓인 지정 객석뿐 아니라 잔디로 치장된 언덕도 객석으로 변신하면서 공연자와 관람객의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다.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춘천 곳곳에서 이어진다.

극단 여우는 10일 태백 철암중에서 전상국 소설가의 작품을 신영우 연출이 각색한 ‘우리들의 날개'를 선보인다. 12~14일 춘천 소극장 여우에서 공연에 이어 27~30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바냐루카에서 열리는 ‘2021 Kestenburg Festival(케스텐버그 축제)'에 공식 초청받아 공연한다.

또 원주 극단 ‘이야기단 소음'이 지난 4~6일 원주 중앙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창단공연을 마쳤는가 하면 속초 사자놀이보존회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흥미진진 사자를 만나다'를 선보이고 있다. 속초사자놀이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미션수행 형식의 스토리텔링 축제로 속초사자놀이 공연과 판굿도 볼 수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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