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급 푸드마켓 ‘시티슈퍼' 4곳서 횡성축협 한우축제
인기 셰프 초빙 큰 관심…내년 100만 달러 수출 전망
[횡성]횡성한우가 홍콩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횡성축협은 7일까지 홍콩 최고급 푸드마켓 ‘시티슈퍼' 4곳에서 열린 ‘횡성축협 한우축제'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시티슈퍼는 홍콩, 상하이, 대만 등에 슈퍼와 식당 등 4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화권 대표 유통업체다. 행사 동안 홍콩 TV요리프로그램인 ‘쿡 전쟁' ‘빅시티샵' 등에 출연하는 인기 셰프 이위강씨가 ‘횡성한우 크루아상 크림 식초 파 소스'를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횡성축협한우는 홍콩 시위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출로 품질을 인정받아 이달 주문량만 8만달러를 넘었다. 내년에는 홍콩 수출 100만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엄경익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 판매를 희망하는 시티슈퍼 대만점과 상하이점에서도 하루빨리 거래가 성사되도록 수출입 검역협정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횡성한우는 지역 인구 증가에도 앞장서고 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은 횡성군과 ‘횡성 10만 인구를 담을 큰 그릇 만들기' 산모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합은 2018년 업무협약을 맺고 출산장려에 동참해 출생신고를 한 산모에게 횡성한우 고기와 고급 미역, 축하카드와 횡성한우협동조합 직영 정육판매장 10% 할인권을 지급하고 있다. 첫해인 2019년 155건, 2020년 141건을 지원했고 올들어 10월 말까지 128건의 출산 선물을 전달했다.
조원섭 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은 “매년 10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 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있으며 ‘횡성 10만 인구를 담을 큰 그릇 만들기' 캠페인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유학렬기자